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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마당학교일기
오늘 퇴근하고 장 보고 학교 앞 밭에서 산 딸기를 들고 집에 들어가는데, 벚꽃이 피었더라고요. 목련도요.등에는 가방, 한 팔에는 노트북 가방, 다른 한팔에는 장바구니 걸고 손으로는 딸기를 들고 한참을 멍하게 봤습니다.뭐가 그리 바쁘다고 뭐 대단한 일 한다고 벚꽃 핀지도 몰랐는지.아이들은 이번 주에 정말 많은 일을 했습니다. 공청회 준비 뿐만 아니라 수업을 하면서 본격적인 과제를 받기 시작했고,선후배들 사이에 관계들이 점점 생기기 시작하면서 번잡해지기도 했습니다.그래서 아이들이 많이 피곤해할 것 같습니다.어른들이 볼 때는 뭐 그리 바쁘다고 뭐 대단한 일 했다고 피곤하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기숙사 학교에서의 일주일은 만만치 않은 시간이고 노동입니다.그러니 긴장을 이완시키고 충분히 쉴 수 있도록 가정에서 배려해주시기 바랍니다.충분한 쉼 속에서 사람은 벚꽃도 보고 목련도 봅니다. 그 마음은 또 풍성해지고 넉넉해져서 학교생활을 할 힘이 될 것입니다.아이들의 건강한 모습을 볼 월요일을 또 기다리겠습니다. 평안한 주말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