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김해금곡고등학교

검색열기

알림마당

학교일기

메인페이지 알림마당학교일기

학교일기

게시 설정 기간
학교일기 상세보기
공동체회의의 모습들(2023.4.3)
작성자 허승 등록일 2023.05.09

오늘부터 학생들은 오후 16시30분부터 22시 30분까지 휴대폰 소지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달여를 회의에 회의를 거듭하여 얻은 결과입니다.

오늘도 사실 7교시에 공동체회의를 했습니다. 사용 시간은 이미 결정되었지만 수거 주체와 벌칙을 아직 정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주제는 수거 주체에 집중되었습니다.

**이가 말했습니다. 학생회와 교사회가 공동으로 관리하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을 했습니다.
**이는 관리 주체가 학생이 되는 것은 만에 하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 소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현했습니다.
**쌤은 공기계를 내고 교사와 학생들을 속이는 사람들이 있어 고민이 된다고 말씀하시면서 개인적으로는 휴대폰을 보관하고 싶지 않으며 제재가 필요하긴 하지만 휴대폰 규정을 양심적으로 지키는 것이 우선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는 학생이 휴대폰을 보관할 때 혹여 불화가 생길 경우 대처가 쉽지 않다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을 말했습니다. 관리하는 사람은 학생을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기 때문에 학생이 보관한다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도 **의 의견에 동조했습니다.
저도 한 마디 했습니다. 교사가 휴대폰을 보관할 수 있으나 학생들의 확실한 약속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휴대폰 규정을 어겼을 시 그 불편함과 갈등 등을 감당해야 하는 사람은 교사이며 사실 양심적이지 않은 사람들이 벌인 일을 교사가 오롯이 책임져야 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에 대해서 학생들의 납득될만한 조치가 있으면 교사가 휴대폰을 수거하고 보관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 샘은 휴대폰이 없어도 바깥과 소통하기 위한 것이나 과제를 하기 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숙사에 시설 보강을 계획하고 있으며 규칙을 잘 지킨다면 휴대폰을 보관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치 도둑을 잡는 사람이 되는 것은 싫다고 말씀하셨고 수고는 충분히 할 수 있지만 악마는 되기 싫다는 의견을 피력하셨습니다.

이렇게 학생과 교사 사이에 수많은 의견이 오고 가는 시간이 공동체회의 시간입니다. 사실 오늘 또 결론이 안 났고 다음 공동체회의에 주제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이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많이 힘들어했고 지금도 여전히 그런 아이들이 많습니다만, 이런 지루하고 고단한 때로는 심한 갈등도 생기는 의사 소통 과정을 통해 공동체가 더 단단해질 수 있음을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 휴대폰을 받아 더 신났을 것이고 의미가 남다를 것입니다.
공청회, 투표 등을 통해 학교의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해주신 보호자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참여와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첨부파일
게시글 삭제사유

게시 설정 기간 ~ 기간 지우기